씹을 때 찌릿한 금 간 치아, 현미경으로 찾고 보존과 전문의가 살리는 기준

방사선 사진에 잘 나타나지 않는 균열치를 씹기 검사와 치과 현미경으로 찾는 방법, 미국근관치료학회의 다섯 가지 균열 분류와 단계별 치료, 신경치료가 필요해지는 기준과 문헌에 보고된 성적을 정리한 글

김동석 대표원장·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 전문의·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외래교수
금 간 치아는 균열이 신경과 뿌리까지 닿았는지에 따라 살리는 방법이 갈린다. 법랑질에 그친 잔금은 지켜보고, 씹는 면에서 내려간 균열은 교두를 덮어 묶으며, 신경에 염증이 번졌으면 신경치료 뒤 크라운을 씌우고, 뿌리까지 세로로 갈라졌으면 대개 발치한다. 균열은 방사선 사진에 거의 나타나지 않아 씹기 검사와 확대 장비로 찾아야 한다. 부산 남구 대연동의 경성대메디스치과에서는 치과보존과 전문의가 치과 현미경으로 균열선의 위치와 깊이를 확인한 뒤 치료를 정한다.

씹을 때 찌릿하고 뗄 때 더 아프다면 의심할 것

금 간 치아, 곧 균열치는 씹는 순간 한 치아에서 찌릿한 통증이 스치고 지나가는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Lubisich 등이 2010년 문헌고찰에서 정리한 균열치의 전형적 증상은 씹거나 깨물 때 한 곳이 아픈 것, 이유 없이 찬 것에 시린 것, 깨문 힘을 풀 때 아픈 것 세 가지다. 같은 고찰은 깨물었다가 뗄 때 아픈 것을 대개 균열치를 가리키는 신호로 보았다. 충치처럼 계속 욱신거리기보다 씹는 순간에만 짧고 날카롭게 아프다는 점이 다르다.

미국근관치료학회(AAE)는 균열치의 통증이 씹을 때 불규칙하게 나타나고 아팠다 말았다 해서 어느 치아가 원인인지 찾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통증은 금이 간 바깥 조직이 씹을 때마다 조금씩 움직이며 안쪽의 치수를 자극해서 생긴다. 환자는 위턱인지 아래턱인지, 어느 어금니인지 짚지 못하는 일이 흔하고, 며칠 아프다 가라앉으면 그냥 넘기기도 한다. AAE는 치료하지 않은 균열치가 점점 나빠져 결국 치아를 잃게 된다고 경고한다.

금이 잘 가는 치아는 정해져 있다. Lubisich 등이 12개 연구를 평균한 결과 균열치의 48%가 아래 어금니, 28%가 위 어금니, 16%가 위 작은어금니였다. 크게 때운 치아에서 많이 생기지만, 때운 적 없는 치아나 위 어금니에서도 예전에 생각하던 것보다 자주 생긴다는 연구가 늘었다. 아래 표는 증상마다 무엇을 의심하고 어떤 검사로 확인하는지 정리한 것이다.

증상으로 보는 균열치 의심 신호
증상의심하는 상태확인하는 검사
씹는 순간 한 치아가 찌릿함상아질까지 내려간 균열교두별 씹기 검사
깨물었다 뗄 때 통증균열치의 전형적 신호씹기 검사, 현미경 관찰
찬 것에 시리다 곧 멎음되돌릴 수 있는 치수염냉온 검사
시림이 오래가거나 저절로 아픔되돌릴 수 없는 치수염냉온 검사, 방사선 사진
한 지점만 좁고 깊은 치주낭뿌리 쪽으로 내려간 균열치주낭 측정, CBCT

Lubisich 등(2010)과 AAE 환자 안내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증상만으로 확진하지 않는다.

방사선 사진에 금이 보이지 않는 이유

균열치가 오래 숨어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 방사선 사진에 금이 거의 찍히지 않기 때문이다. Lubisich 등은 방사선 사진이 치수와 잇몸뼈의 상태를 보는 데는 쓸모가 있지만 균열 자체가 사진에 보이는 일은 드물다고 했다. Mamoun과 Napoletano는 2015년 종설에서 그 까닭을 엑스선이 지나가는 길로 설명했다. 엑스선이 얇은 균열면을 지나는 동안 그 앞뒤의 두꺼운 건강한 치아 조직도 함께 통과하기 때문에 틈이 그림자로 남지 않는다.

그래서 사진에서 찾는 것은 금 자체가 아니라 금이 남긴 흔적이다. 같은 종설은 뿌리 끝의 검은 그림자가 뿌리 사이의 뼈까지 이어지거나 뿌리 하나를 통째로 둘러싸면 균열을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그림자는 균열을 타고 들어간 세균 때문에 주변 뼈가 이미 녹았다는 뜻이다. 사진이 깨끗하다고 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사진에 흔적이 보일 때는 이미 늦은 단계일 수 있다.

CBCT(3차원 치과 CT)도 균열선을 직접 잡아내지는 못한다. Patel 등의 2022년 종설은 CBCT가 수직 치근 파절 자체를 믿을 만하게 찾아내지는 못하지만 파절을 따라 생기는 특징적인 뼈 소실 양상은 잘 보여 주어 바른 진단에 다가가게 한다고 정리했다. 같은 종설은 신경치료 충전재나 금속 기둥처럼 방사선을 막는 재료가 영상에 잡음을 만들어 없는 파절을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BCT는 균열을 찾는 장비라기보다 균열이 남긴 뼈의 변화와 뿌리 형태를 확인하는 장비다.

씹기 검사와 현미경으로 균열선을 따라가는 진단

진단은 증상을 다시 만들어 보는 데서 시작한다. Lubisich 등이 소개한 씹기 검사는 작은 고무 원판이나 플라스틱 쐐기를 어금니의 교두 하나하나에 올려놓고 깨물었다 떼게 하는 방법이다. 특정 교두에서만 통증이 나고 특히 뗄 때 아프면 그 교두 아래로 균열이 지나간다고 본다. 찬 자극과 두드림에 대한 반응도 함께 보아 치수가 어떤 상태인지 가늠한다.

그다음은 균열선을 눈으로 확인하는 일이다. 같은 고찰에 따르면 광섬유 빛을 치아에 비춰 빛이 균열에서 끊기는지 보는 투과광 검사와 확대 장비가 균열선을 찾는 데 쓰이고, 원인 치아를 좁힌 뒤에는 기존 충전물과 착색을 걷어 내야 균열이 드러난다. 염색약으로 균열선을 물들이는 방법도 있지만, Mamoun과 Napoletano는 6~8배 이상의 확대와 시선과 같은 축으로 비추는 조명이 있으면 투과광이나 염색 없이도 가는 균열선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같은 종설은 현미경 아래에서 가는 버로 균열선을 따라 조금씩 파 들어가 균열이 어느 깊이에서 사라지는지, 치수가 든 공간의 천장까지 닿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경성대메디스치과에서는 치과보존과 전문의가 최대 25배까지 확대되는 치과 현미경 아래에서 이 과정을 진행한다. 씹기 검사로 원인 교두를 좁히고, 기존 충전물을 걷어 낸 뒤 균열선이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깊이 내려가는지 따라간다. 치아 둘레를 돌아가며 치주낭 깊이도 재는데, 다른 곳은 얕은데 한 지점만 좁고 깊게 들어가면 균열이 잇몸 아래 뿌리 쪽으로 내려갔다는 신호로 읽는다. 균열이 끝나는 지점을 확인해야 덮을지, 신경치료를 할지, 뺄지를 정할 수 있다.

균열의 깊이와 방향으로 나누는 다섯 가지와 각각의 치료

AAE는 금 간 치아를 균열이 시작된 곳과 내려간 깊이에 따라 다섯 가지로 나눈다. 법랑질에만 생긴 잔금, 씹는 면 일부가 떨어져 나간 교두 파절, 씹는 면에서 뿌리 쪽으로 세로로 내려간 균열치, 균열이 관통해 조각이 나뉘는 분리치, 뿌리에서 시작해 씹는 면 쪽으로 올라오는 수직 치근 파절이다. 앞의 셋은 치아를 살리는 쪽으로 치료하고, 뒤의 둘은 치아를 온전히 남기기 어렵다. 같은 금이라도 치료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부터 발치까지 벌어지기 때문에 어느 갈래인지부터 가린다.

잔금은 어른의 어금니라면 거의 누구에게나 있다. Lubisich 등은 미국의 진료 기반 연구 네트워크가 1만 4천 개가 넘는 어금니를 조사한 결과 균열이 거의 어디에나 있었다고 소개했다. AAE는 법랑질에만 그친 잔금은 아프지 않고 보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본다. 교두 파절은 대개 큰 충전물 주변에서 생기고 치수를 다치게 하는 일이 드물어, 새 충전물이나 크라운으로 덮어 보호한다.

균열치는 씹는 면에서 시작해 뿌리 방향으로 내려간 균열이다. AAE는 균열이 치수까지 닿은 균열치를 신경치료하고 크라운을 씌워 균열이 퍼지지 않게 막되, 균열이 잇몸선 아래로 내려가면 더는 치료할 수 없어 발치한다고 안내한다. 분리치는 통째로 살릴 수 없고 경우에 따라 신경치료로 일부만 남기며, 수직 치근 파절은 대개 발치하지만 갈라진 부분만 잘라 내 치아를 남길 수 있으면 수술을 택하기도 한다. 표에서 아래로 갈수록 균열이 뿌리에 가까워지고 살릴 수 있는 몫이 줄어든다.

균열 단계별 소견과 치료(AAE 분류)
유형소견치료
잔금(craze line)법랑질에만 있는 가는 선, 통증 없음치료 필요 없음, 미관의 문제
교두 파절씹는 면 일부가 떨어짐, 치수 손상 드묾새 충전물이나 크라운
균열치씹는 면에서 뿌리 쪽으로 내려간 세로 균열치수 침범 시 신경치료 후 크라운
분리치균열이 관통해 조각이 나뉨통째 보존 불가, 일부 보존 검토
수직 치근 파절뿌리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온 균열대개 발치, 일부는 뿌리 절제 수술

AAE 환자 안내 자료 Cracked Teeth를 정리했다. 균열치라도 균열이 잇몸선 아래로 내려가면 발치한다.

신경치료가 필요해지는 기준과 균열치 신경치료의 성적

금이 갔다고 바로 신경치료를 하지는 않는다. 먼저 따지는 것은 금이 있다는 사실보다 치수, 곧 신경의 상태다. 찬 것에 잠깐 시리고 마는 되돌릴 수 있는 치수염이라면 균열 부위를 정리하고 교두를 덮어 묶는 치료를 먼저 한다. Abbott과 Leow는 2009년에 균열 때문에 되돌릴 수 있는 치수염이 생긴 치아 100개에서 균열과 충치, 기존 충전물을 걷어 내고 진정 재료로 덮은 뒤 지켜보았는데, 80개가 신경치료 없이 지나갔다. 처음부터 신경치료를 한 치아는 충치가 신경까지 뚫었거나 균열이 치수 안으로 이어졌거나 기둥을 세워야 하는 경우였다.

덮는 치료 뒤에 신경치료로 넘어가는 치아도 있다. Lubisich 등이 인용한 Krell과 Rivera의 2007년 연구에서는 되돌릴 수 있는 치수염 단계에서 균열을 찾아 크라운을 씌운 치아의 약 20%에서 결국 신경치료가 필요했다. 찬 것에 시린 느낌이 오래 남거나 자극 없이도 아프면 되돌릴 수 없는 치수염으로 보고, 신경이 이미 죽었으면 크라운 전에 신경치료를 먼저 한다. 깊은 충치에서 신경을 살리는 치료도 같은 원리로 치수의 상태를 먼저 따진다. 경성대메디스치과에서는 치과보존과 전문의가 냉온 검사로 치수 반응을 확인하고, 현미경 아래에서 균열이 치수강 바닥까지 이어졌는지 본 뒤 신경치료 여부를 정한다.

신경치료를 받은 균열치의 성적은 생각보다 좋다. Olivieri 등의 2020년 메타분석은 7개 연구를 합쳐 신경치료한 어금니와 작은어금니 균열치의 1년 생존율을 88%, 성공률을 82%로 추정했고, 균열을 따라 치주낭이 깊어진 치아는 빠질 위험이 높았다. Sim 등이 싱가포르에서 5년간 추적한 84개 치아의 생존율은 92%였으나, 균열이 치수강 바닥까지 이어진 치아는 발치될 가능성이 11배로 계산됐고 5년 생존율 추정치는 균열이 바닥에 닿지 않은 치아 99%, 닿은 치아 88%였다. 신경치료 뒤의 크라운도 결과를 가른다. Zhang 등의 2024년 메타분석에서 크라운 없이 둔 신경치료 균열치는 크라운을 씌운 치아보다 발치 위험이 11.3배 높았다.

균열치를 보는 진료 순서와 의료진

경성대메디스치과(메디스치과의원 경성대점)는 부산 남구 수영로 295 세웅빌딩 4층, 대연동에 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이고 건물 안에 주차할 수 있다. 진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 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홈페이지에 밝힌 진료 순서는 예방, 보존, 임플란트이며, 살릴 수 있는 치아는 살린다는 원칙을 둔다.

금 간 치아의 진단과 신경치료는 치과보존과 전문의인 배인혜 원장과 김은하 원장이 맡는다. 이들은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치과보존과에서 수련했고, 이 병원 보존과에서는 신경치료와 재신경치료뿐 아니라 치근단 절제술, 치아 재식술까지 한다. 신경치료용 치과 현미경은 맨눈이나 낮은 배율에서 놓치기 쉬운 균열선과 그 끝을 밝은 시야로 보여 준다. 현미경 근관치료의 근거는 주로 숨은 근관을 찾는 일과 근관 수술에서 쌓였지만, 균열치에서는 균열선이 어디서 끝나는지 눈으로 확인한다는 점이 더 직접적인 쓸모다.

진료는 씹기 검사와 냉온 검사로 원인 치아와 신경 상태를 가리는 데서 시작한다. 치근단 방사선 사진과 CBCT로 뿌리 주변 뼈와 뿌리 형태를 본 뒤, 현미경 아래에서 기존 충전물을 걷어 내고 균열의 끝을 확인한다. 균열이 치관 안에 머물고 신경이 건강하면 교두를 덮는 수복으로, 신경에 염증이 번졌으면 러버댐으로 치아를 격리하고 현미경 신경치료를 한 뒤 크라운으로 이어 간다. 뿌리까지 갈라져 살릴 수 없다고 확인된 치아는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인 김동석 대표원장이 임플란트를 맡고, 균열을 따라 잇몸뼈가 녹은 부위는 치주과 전문의와 함께 본다.

치료 시기를 놓쳤을 때와 금이 가기 쉬운 치아

금이 간 치아는 부러진 뼈처럼 아물지 않는다. AAE는 치료하지 않은 균열치가 점점 나빠지고, 치료한 뒤에도 일부 균열은 계속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픈 치아를 오래 두면 균열이 치수강 바닥이나 잇몸선 아래로 내려가, 신경치료를 해도 예후가 나쁜 단계나 발치 단계로 넘어간다. 뿌리가 세로로 갈라진 치아는 재신경치료뿐 아니라 치근단 절제술과 치아 재식술로도 감염을 막기 어렵다.

그렇다고 금이 보이는 치아를 모두 서둘러 치료할 필요는 없다. Zhang 등의 메타분석에서 수복 없이 지켜보기만 한 균열치의 3년 성공률은 80%였고, 연구진은 증상이 없는 균열치에는 경과 관찰도 선택지가 된다고 결론지었다. 증상이 없으면 사진과 기록을 남겨 두고 정기 검진 때 변화를 비교하며, 씹을 때 통증이 생기거나 균열이 넓어지면 덮는 치료로 넘어간다.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열쇠는 증상이 있는 치아를 오래 두지 않는 것이다.

금이 잘 가는 조건도 알려져 있다. Lubisich 등은 여러 면을 넓고 깊게 때운 치아일수록 교두가 깨지기 쉽고, 이갈이와 이 악물기, 심하게 닳은 치아, 나이가 들며 약해지는 상아질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같은 고찰에 인용된 Opdam 등의 7년 추적에서는 교두를 덮은 레진 수복에서 실패가 없었고, 덮지 않은 수복은 해마다 평균 6.0%씩 실패했다. Patel 등은 신경치료한 치아에서 수직 치근 파절이 더 흔하다며 신경치료 뒤 수복을 미루지 말라고 했다. AAE는 얼음이나 펜 같은 단단한 것을 깨물지 말고, 밤에 이를 간다면 치과에서 마우스가드를 맞추라고 권한다.

마무리 정리

금 간 치아는 방사선 사진에 잘 나타나지 않아, 깨물었다 뗄 때의 통증을 단서로 씹기 검사와 확대 장비로 균열선을 찾아야 한다. 치료는 균열이 어디까지 내려갔고 치수가 어떤 상태인지에 따라 정한다. 법랑질의 잔금은 지켜보고, 치관 안에 머문 균열은 교두를 덮어 묶으며, 치수에 염증이 번졌으면 신경치료 뒤 크라운을 씌운다. 신경치료한 균열치의 1년 생존율은 메타분석에서 88%였지만, 균열이 치수강 바닥이나 잇몸선 아래까지 내려가면 예후가 나빠지고 수직 치근 파절은 대개 발치한다. 경성대메디스치과에서는 치과보존과 전문의가 치과 현미경으로 균열의 끝을 확인한 뒤 살릴 방법을 정하고, 살릴 수 없는 치아는 임플란트로 이어 간다.

자주 묻는 질문

▸금 간 치아는 엑스레이로 확인할 수 없나요?

대부분 확인되지 않습니다. 엑스선이 얇은 균열면을 지날 때 그 앞뒤의 건강한 치아 조직도 함께 통과해 틈이 그림자로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진에서는 균열을 따라 뼈가 녹은 흔적을 보고 짐작하는 정도이고, CBCT도 균열선 자체를 믿을 만하게 잡아내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교두마다 깨물었다 떼어 보는 씹기 검사와 치과 현미경 같은 확대 장비로 균열선을 직접 찾습니다.

▸씹을 때만 찌릿하고 평소에는 괜찮으면 두고 봐도 되나요?

미루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깨물었다 뗄 때 짧게 아픈 증상은 균열치의 전형적인 신호이고, 미국근관치료학회는 치료하지 않은 균열치가 점점 나빠진다고 설명합니다. 신경이 아직 건강한 단계에서 찾으면 균열 부위를 정리하고 교두를 덮는 치료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되돌릴 수 있는 치수염 단계의 균열치 100개를 이렇게 치료한 연구에서 80개는 신경치료가 필요 없었습니다.

▸금 간 치아는 꼭 신경치료를 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기준은 치수의 상태입니다. 찬 것에 잠깐 시리고 마는 정도라면 교두를 덮는 수복을 먼저 하고 경과를 봅니다. 시린 느낌이 오래가거나 저절로 아프거나, 현미경으로 봤을 때 균열이 치수까지 이어져 있으면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씌웁니다. 덮는 치료를 한 뒤에도 약 20%는 나중에 신경치료로 넘어간다는 보고가 있어 정기적으로 신경 반응을 확인합니다.

▸신경치료를 한 금 간 치아는 얼마나 쓸 수 있나요?

2020년 메타분석에서 신경치료한 균열치의 1년 생존율은 88%, 성공률은 82%였고, 싱가포르에서 5년을 추적한 연구에서 생존율은 92%였습니다. 다만 균열이 치수강 바닥까지 이어졌거나 균열을 따라 치주낭이 깊어진 치아는 예후가 나쁩니다. 신경치료 뒤에는 크라운을 씌워야 하는데, 2024년 메타분석에서 크라운 없이 둔 치아는 발치 위험이 11배 넘게 높았습니다.

▸금 간 치아는 어떤 경우에 뽑나요?

균열이 잇몸선 아래 뿌리까지 내려간 균열치, 조각이 완전히 나뉜 분리치, 뿌리에서 시작된 수직 치근 파절이 발치 대상입니다. 갈라진 틈으로 세균이 계속 드나들어 신경치료나 수술로도 감염을 막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뿌리가 여럿인 어금니에서 갈라진 뿌리만 잘라 낼 수 있으면 나머지를 살리는 수술을 검토하기도 합니다. 뽑은 자리는 잇몸뼈 상태를 확인한 뒤 임플란트나 다른 보철로 채웁니다.

▸치아에 금이 보이는데 아프지 않으면 그냥 둬도 되나요?

법랑질에만 그친 잔금은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른의 어금니에서는 거의 누구에게나 보이는 소견입니다. 증상이 없는 균열치를 수복 없이 지켜본 경우 3년 성공률이 80%였다는 메타분석 결과도 있어, 사진과 기록을 남겨 두고 정기 검진 때 변화를 비교하는 것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씹을 때 통증이 생기거나 큰 충전물 주변으로 균열이 넓어지면 그때 덮는 치료를 합니다.

▸대연동에서 금 간 치아는 어떤 의료진이 진료하나요?

부산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 3번 출구 근처의 경성대메디스치과에서는 치과보존과 전문의가 균열치의 진단과 신경치료를 맡습니다. 최대 25배까지 확대되는 치과 현미경 아래에서 기존 충전물을 걷어 내고 균열선의 위치와 깊이를 확인한 뒤 덮을지, 신경치료를 할지, 뺄지를 정합니다. 뿌리까지 갈라져 뺀 치아의 임플란트는 통합치의학과 전문의가 맡습니다.

참고 문헌

  1. American Association of Endodontists. Cracked Teeth. 2026년 10월 열람.
  2. Lubisich EB, Hilton TJ, Ferracane J. Cracked teeth: a review of the literature. J Esthet Restor Dent. 2010;22(3):158-167.
  3. Mamoun JS, Napoletano D. Cracked tooth diagnosis and treatment: an alternative paradigm. Eur J Dent. 2015;9(2):293-303.
  4. Patel S, Bhuva B, Bose R. Present status and future directions: vertical root fractures in root filled teeth. Int Endod J. 2022;55(Suppl 3):804-826.
  5. Abbott P, Leow N. Predictable management of cracked teeth with reversible pulpitis. Aust Dent J. 2009;54(4):306-315.
  6. Olivieri JG, Elmsmari F, Miró Q, Ruiz XF, Krell KV, García-Font M, Durán-Sindreu F. Outcome and survival of endodontically treated cracked posterior permanent teeth: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Endod. 2020;46(4):455-463.
  7. Sim IG, Lim TS, Krishnaswamy G, Chen NN. Decision making for retention of endodontically treated posterior cracked teeth: a 5-year follow-up study. J Endod. 2016;42(2):225-229.
  8. Zhang S, Xu Y, Ma Y, Zhao W, Jin X, Fu B. The treatment outcomes of cracked teeth: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Dent. 2024;142:104843.

작성 · 감수

김동석 대표원장

  • 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 전문의
  •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외래교수
  • 통합치의학 석사
이 글은 일반적인 치과 의학 정보로, 실제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나 치료 필요성은 개별 상담과 검사를 통해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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